인천시, 바리야크함 깃발 러시아 대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10 11: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인천시립박물관은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소월미도 앞바다)에서 자폭한 러시아 함정 바리야크함 깃발을 러시아 중앙해군박물관에 대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러시아에 대여될 바리야크(Varyag)함 깃발은 1904년 2월 러·일전쟁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함대와 전투(제물포 해전)를 벌인 뒤 자폭한 러시아 함정의 깃발이다.

바리야크함은 같은 러시아 함정인 코레츠(Koretze)함과 함께 일본에게 전리품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자폭했다.

러시아 국민들에게 적에게 항복하지 않고 자폭을 택한 바리야크함은 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이 깃발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관심이 각별하다.

이와 관련해 바리야크함 깃발은 지난해 7월부터 금년 3월까지 러시아 7개 도시에서 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러일전쟁 관련유물 14점과 함께 대여되어 순회전시가 이루어진 바 있다.

인천시는 최근 러시아에서 바리야크함 깃발을 다시 대여해 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러시아의 우호관계 증진과 교류협력 확대의 차원에서 깃발 대여를 결정했다.

박은영 기자 sos699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