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애플의 아이패드가 국내 태블릿PC 시장에서 본격적인 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체들이 속속 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집중했던 기업들은 최근 태블릿PC에 보다 주안점을 두며 아이패드, 갤럭시탭 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블릿PC는 스마트폰과 넷북의 장점을 모두 갖춰 활용도가 넓다.
특히 스마트폰에 비해 넓어진 화면을 이용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앱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권, 홈쇼핑 업체를 비롯해 자동차, 교육, 심지어는 병원서비스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 GS샵과 CJ오쇼핑은 갤러시탭 국내 출시와 동시에 전용 앱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태블릿PC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쇼핑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어 쇼핑 문화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잡지 형태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등 태블릿PC의 특성을 활용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앱에 집중했던 증권업체들도 태블릿PC용 트레이딩 앱을 선보이며 신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앞서 많은 증권사들이 이미 개발된 스마트폰용 앱과 유사한 기능으로 출시한 뒤 시장 수요 등을 봐가며 태블릿PC의 사양에 맞게 앱의 콘텐츠와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육업체들도 태블릿PC 시장 선점에 나서며 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큰 태블릿PC에서 교육용 앱의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자동차 업체도 태블릿 PC용 앱을 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갤럭시탭으로 차량 진단 및 제어를 할 수 있는 포르테 갤럭시탭 앱을 출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태블릿PC용 앱이 쏟아지는 이유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다변화를 꼽았다.
특히 스마트폰, 스마트 TV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은 점점 광범위해지는 가운데 태블릿PC를 활용해 얼마나 소비자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태블릿PC를 활용한 시장 선점의 관건은 콘텐츠 경쟁력에 달려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각 업체들이 태블릿PC로 인해 달라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효과적인 앱 마케팅 성장 가능성을 연구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윤태구 기자 ytk57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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