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G20 수혜 원자재·녹색성장펀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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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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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펀드와 녹색성장펀드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원자재펀드는 연초이후 15.23%의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 녹색성장펀드는 같은 기간 21.69% 수익을 얻었다. 해외 녹색성장펀드는 -1.69%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원자재펀드와 녹색성장펀드가 수혜 종목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자재펀드는 올 들어 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테마 펀드 중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러한 가격상승세는 G20 정상회담 이후에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안기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전쟁은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며 "결국 글로벌 외환시장 결정권은 정책 및 정치에서 기초체력(펀더멘탈)으로 점차 이전, 선진국에 비해 성장률 및 경상수지 우위에 있는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아시아 중장기 원자재 수요 증가와 더불어 풍부한 유동성 아래 진행될 달러 약세로 인해 상품가격 상승세 역시 다소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원·달러 환율을 연말 1000원, 국제유가(WTI)는 내년 평균 92달러에 이를 것으로 바라봤다.

현대증권도 달러화 약세와 수요증가로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전망된다면서 관련펀드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원자재펀드의 개별 수익 상위는 농산물펀드와 금펀드가 차지하고 있다.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H)(A)'는 연초이후 34.32%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투자신탁(일반상품-파생형)종류B'가 같은 기간 33.94% 수익으로 뒤를 이었다.

녹색성장펀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G20회의를 계기로 태양광, 풍력, 원자력, 2차전지 등 녹색성장 관련 기업들의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수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와 전기차 등 관련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그리드와 전기차 등 테마로 묶인 4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들 종목이 코스피 대비 월등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연초보다 외국인보유비중이 증가하고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한 종목들에 우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녹색성장펀드에는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올해 31.63% 수익률로 성과 1위에 올랐다. 해외 녹색성장펀드에서는 '신한BNPP봉쥬르클린월드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1)'가 12.87% 성과를 달성했다. 이 상품은 재생에너지, 수질관리, 오염통제, 쓰레기관리 업종 등 환경에 관련된 전 세계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다. 

이성우 기자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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