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10년간 7%대 성장...G20 정상회의 성공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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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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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11일 화려하게 개막하는 가운데, G20의 신흥시장국 경제가 향후 10년간 6.8%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한국 경제의 순항이 예고되고 있다. 벌써부터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얻은 추동력으로 한국경제의 고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신흥경제권의 지속성장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성장회계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내년부터 2020년까지 G20 내 한국, 중국 등 11개 신흥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6.8%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장률은 G20 내 8개 선진국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인 2.2%를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수 수석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를 G20 신흥국으로 분류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호주는 선진국으로 분류됐으며 나머지 1개 G20 회원국인 유럽연합(EU)은 제외했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의 경기 부진에도 독자 생존 능력을 갖춰야 신흥경제권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진다”며 “신흥국은 성장모형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키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소득수준 향상과 인프라 투자 등 내수 확대의 잠재력 △신흥국 간 무역 증대로 선진국 수출 감소 상쇄 △상당한 기술 흡수력과 정보통신 인프라 △충분한 노동력 공급과 경상수지 흑자 및 자금 유입에 따른 자본투입 증가 등이 신흥국 성공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국제적인 과잉 유동성이 유입해 거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신흥국 간 갈등이나 정치적 불안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향후 세계경제의 주도권과 관련, 선진국 중심의 국제 질서가 약해지는 가운데 신흥경제권의 통합으로 남미와 아시아에서 지역주의 흐름이 대두하면서 역내 교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금융투자 기회가 풍부한 신흥국 금융산업의 고성장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주도권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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