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銀 지준율 0.5%포인트 인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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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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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물가 상승 우려와 부동산 과열에 대한 우려 속에 일부 대형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키로 했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인민은행이 대형 국유은행을 포함한 일부 은행에 지급준비율을 오는 15일을 기해 0.5% 포인트 인상하라고 지시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이런 조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고 AFP의 취재에 답변하지도 않아 은행들 사이에 내부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에 인상하게 되면 올해 들어 중국의 지준율은 4번째로 오르는 셈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0월 6대 국유은행의 지급준비율을 2개월간 한시적으로 0.5%포인트 인상했고 같은달 20일을 기해 2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예금과 대출금리를 0.25%포인트씩 전격 인상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9월 작년 동월 대비 3.6% 상승, 2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치는 금리 인상에도 물가 압력이 계속된데다 미국발 제2차 양적완화란 충격이 가해짐에 따라 유동성을 통제하겠다는 목적에서 단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달 금리 인상을 단행해 시장 관리에 나섰음에도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가 시작되면서 물가 압력과 자산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지준율 인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행과 교통은행의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각각 3.1%와 3.4%가 떨어졌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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