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공식 일정에 돌입한 10일 저녁에는 글로벌 재계 리더들을 맞이하는 특별한 만찬 행사가 열렸다.
오후 6시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은 비즈니스 서밋 참석자들이 개막총회를 앞두고 서로 얼굴을 처음 마주하는 자리.
국내외 유력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정부 주요 인사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서로 얼굴을 익히고 교분을 쌓았다.
글로벌 재계 정상급 인사들의 사교장인 만큼 테이블에 올려진 음식과 볼거리도 고품격으로 제공됐다.
◇국내외 유력 인사 총집결..'화기애애' = 이날 만찬에는 글로벌 기업 경영인들과 정관계 인사 등 320명이 참석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장들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의 친환경적 이미지를 강조한 녹색 넥타이를 매고 참석자들을 영접했다.
참석자들은 와인이 담긴 잔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 환담을 나눴다.
수십분 만에 참석자들로 가득 들어찬 리셉션장에서는 이곳저곳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유명 인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사진과 영상에 담으려는 카메라의 조명이 곳곳에서 번쩍거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다양한 사교법도 눈길을 끌었다.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디틀레프 엥겔 베스타스 윈드시스템 회장 등 글로벌 기업 CEO들과 대화하며 능숙한 외국어 솜씨를 뽐냈다.
수행원을 거느린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인사를 건네는 해외 경제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리셉션장을 지켰다.
김승연 한화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은 해외 CEO들과 명함을 주고 받으며 진지하게 사업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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