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반적인 강세속에서 달러화가 잠시 주춤했던 것이 호재가 되어 지수를 끌어올렸다. 또 국제 원유의 재고 감소 소식에 유가가 2년래 최고치로 상승하자 에너지주가 반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0.29포인트(0.09%) 상승한 11357.0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31포인트(0.44%) 오른 1218.71을, 나스닥지수는 15.80포인트(0.62%) 상승한 2578.78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43만5000명으로 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었다.
그러나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 호전은 유로존 재정 위기 우려를 반영하며 달러화 강세로 나타났고 이는 다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장 끝 무렵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품가격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 발표 이후 꾸준한 투자 러시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 상승한 배럴당 87.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재고 감소와 달러화 강세로 인해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 장중 한때 온스당 1424.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0.4% 오른 13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주요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 오른 77.69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도 지난 전날 종가보다 1.1% 내린 82.66엔을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미 연준이 105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하자 전 거래일보다 1베이시스포인트(bpㆍ1bp는 0.01%포인트) 내린 2.7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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