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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김장재료, 대형마트보다 13%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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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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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서 김장용품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13.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전국 16개지역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에서 배추와 무, 쪽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천일염, 새우젓 등 김장용품 15개 가격에 대해 비교·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장용품을 구입하려면 전통시장의 경우 평균 22만7159원이 들었지만, 대형마트에서는 이보다 3만4706원 많은 26만1865원이 필요했다.

이번 조사품목 중 제제염과 가공멸치액젓을 제외한 1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우젓(1kg, 국내산 중품)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대비 26.5% 쌌고, 고춧가루(3kg, 국내산)와 굴(1kg, 국내산)도 각각 20.1%, 24.2% 저렴했다. 

배추(16포기, 포기당 약 2.5kg)는 전통시장에서 마트(4만7409원)보다 2.6% 저렴한 4만6161원에 살 수 있고, 알타리무(3단, 1단당 약 1.5kg)도 16.9% 싼 1만634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강(25.3%)과 마늘(18.6%), 천일염(2.0%) 등도 전통시장 제품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낮았다. 

하종성 중기청 시장개선과장은 "이상기후 탓에 지난해보다 값이 크게 오른 김장용품 때문에 각 가정의 고심이 많다"며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김장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김장용품 준비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의 경우 15만6497원, 대형마트는 21만1784원이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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