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최근 북한의 동향과 관련, 지난해에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이 활발하며 후계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11일 분석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현안보고에서 올해 들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총 156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회와 엇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달 들어 연변 동북쪽에 있는 희천발전소(수력) 건설장을 방문했고, 은하수 관현악단 음악회, 청년 중앙 예술선전대, 조중방 종업원 예술소조 공연 등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김정은의 동반 지도로 본격적인 후계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군은 월동 및 동계훈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군 25사단은 우리측 초소에 총격하는 사건을 일으킨 이후 일상적인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국방부는 또한 지난해 3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소말리아 해역에서 임무수행 중인 청해부대의 파견기간이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내년 12월31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국방위에 보고했다.
국방부는 "소말리아 해적활동이 우리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협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해적행위는 228건으로 작년 306건에 비해 감소했으나 피랍 선박 수는 34척에서 36척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석방되지 않은 선박은 금미수산 소속으로 지난달 피랍된 금미305호를 포함해 19척에 달한다.
청해부대는 지난해 3월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우리 선박 224척을 호송했고 436척의 안전항해를 지원했다. 내년 청해부대 파견 예산은 347억 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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