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MBC 예능 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애정만세'에 출연해 ‘깜짝 스타’로 이름을 알린 이화여대생 김꽃님(29)이 김소원으로 개명한 뒤 자신을 좋아해준 이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그는 10일 오후 10시께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에 ‘그동안 고마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고, 2002년 올린 글 하나를 제외하고는 지난해까지 쓴 글 모두를 삭제했다.
김소원은 최근 자신의 개명사실과 함께 근황 및 팬카페가 언론에 노출되자 심적부담감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팬 카페에 올린 글에서 “(방송출연으로) 좋은 분들 만나고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여러분과 좋은 관계로 지낼 수 있었던 것 모두 감사하다”고 팬카페 회원들에게 감사의 글도 남겼다.
그는 "언제 어디서라도 인연이 닿으면 만나게 될 것"이라며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고 어디선가 행복하고 세상을 더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며 그 꿈을 닮아가며 열심히 살겠다"고 글을 마쳤다.
김소원은 방송 출연 당시 예쁘장한 외모로 같이 출연한 남성 스타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으며, ‘일반인 스타’의 대명사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방송 출연 후 주위의 관심이 부담돼 이름을 개명했고, 한때 연예계 진출 루머에 시달리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김소원은 현재 한 대기업의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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