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할 부처인 리이중(李毅中)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은 10일 이번 대형 인터넷포털업체 간의 싸움에 대한 철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그 결과를 국무원에 보고하고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 부장은 이미 두 업체의 대표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두 업체가 자사의 이익만을 위해 관련 국가법규와 규정은 물론 인터넷 이용자들의 이익을 침해했다"며 "기업의 최대 목적은 경제적인 이익이지만 이와 더불어 사회와 소비자에게 이익을 나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비슷한 사건의 재발방지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규정을 엄격히 하는 한편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갈등은 지난 9월 말 치후 360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360세이프'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나선 데 대해 텐센트가 최근 치후 360의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에서의 QQ메신저 사용을 중단시키면서 QQ메신저 사용자의 불편으로 이어졌다. QQ닷컴과 치후360는 이용자가 각각 6억 명, 3억 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내 거대 인터넷 포털들이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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