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툰바예바 대통령은 10일 열린 국회 개원식 연설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는 27일까지는 총리와 정부를 구성하라고 의원들에게 촉구했다.
대통령은 또 "현 상황에서 당리나 당수들의 개인적 야심이 국가 이익에 앞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체 의원 120명 중 90명이 참석해 열린 첫 회기는 연정 구성을 위해 무한정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기스 헌법에 따르면 국회 연정 구성과 총리 선출은 첫 회기 후 15일씩 3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에 실패하면 오툰바예바 대통령은 국회를 해산하고 2개월 내 총선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
키르기스는 지난달 10일 첫 내각제 총선을 치렀지만, 재검표 문제 등으로 그동안 개원이 연기되어 오다 이날 개원식을 가졌다.
아타 주르트(모국)당 등 5개 정당이 의회에 입성한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 알마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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