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 미얀마 정당, 잠정 집계서 의석 75%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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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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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사정권의 후원을 받고 있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지난 7일 실시된 총선에서 75% 가량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미얀마 통합선거위원회에 따르면 USDP는 잠정 집계가 마무리된 지역의 239개 의석 가운데 75.7%에 달하는 181개 의석을 차지했다.

   군부의 지지를 받는 또다른 정당인 국가통합당(NUP)은 12개 의석을 차지했고 소수 민족인 몽족을 대표하는 정당인 몽족지역민주당(AMRDP)도 12개 의석을 확보했다.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끌고 있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에서 떨어져 나온 야당인 민족민주세력(NDF)은 11개 의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수치 여사의 NLD는 야권 주요 인사들의 출마를 원천봉쇄한 새 선거법에 반발해 이번 총선에 불참했다. NLD는 지난 1990년 실시된 총선에서 수치 여사가 구금돼 있는 상태에서도 485석 중 39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지만 미얀마 군정은 정권 이양을 거부했었다.

   미얀마는 총선을 통해 330개 선거구에서 상.하원 의원과 지역 의회 의원 등 총 1천159명의 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총선에는 37개 정당에서 3천여 명의 후보자들이 출마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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