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통위원장(왼쪽)과 이고르 올레고비치 쉐골레프 러시아 통신매스컴부 장관은 11일 회담을 갖고 양국의 방송통신 협력 MOU에 대한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오전 이고르 올레고비치 쉐골레프(Igor Olegovich Shchyogolev) 러시아 통신매스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방송통신 협력 양해각서(MOU)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0일 한-러 정상회담 후 체결된 이번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방송통신 정책 및 규제 △광대역망 관련 정책 및 기술 △디지털 전환 △주파수 관리정책 △통신기술의 표준화 및 정보보호 등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방송통신 협력 MOU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송통신 장관회의’에 통신매스컴부 장관이 참석해 정보보호, 인터넷 규제 등 양국의 방송통신 정책현안과 국제사회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최 위원장은 "한-러 20주년을 맞아 정치·경제 뿐만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방송 분야의 교류가 중요하다"며 "양국의 방송콘텐츠 분야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쉐골레프 장관은 "방송통신 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며 "한국과 전자서명, 방송통신 콘텐츠, 온라인 게임 등 방송통신 분야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쉐골레프 장관은 매년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국제 통신박람회(EXPOCOMM)에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의 기업들이 참여, 양국의 방송통신 발전과 해외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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