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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환시장서 달러화 여전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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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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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동화 평가절하 불가 방침에도 불구, 베트남의 동-달러환율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암시장에서 동-달러환율은 2만1천250동으로 전날보다 50동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중앙은행(SBV)이 암시장에서의 동-달러환율을 공식환율인 1만9천500동으로 내리기 위해 보유 달러화를 집중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지 불과 하루만의 반응으로 금융당국의 조치와 동화에 대한 팽배한 불신감을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SBV가 달러화 매각 방침을 발표했지만 실제 매각 조치는 아직 취하지 않아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불신감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경제 싱크탱크인 중앙경제관리연구소 소장을 지낸 레 당 조아잉 박사는 "대다수 기업인들은 SBV의 발표와 반대로 움직이면 안전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면서, 은행의 달러 보유량이 낮은 상태에서 달러화 매각을 시도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박성대 기자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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