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콩고 최대도시 푸앵트누아르 등지에서 지난 5일 이후 최소 94명이 급성 소아마비에 걸려 사망하고 20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WHO 관계자는 "콩고에서는 지난 15년 동안 정정 불안으로 소아마비 백신 캠페인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중추 신경계를 손상시키는 소아마비 바이러스는 5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주로 감염되지만 이번에는 15∼72세 청장년 및 노년층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WHO는 이번 소아마비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푸앵트누아르와 주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소아마비 백신 접종에 나서기로 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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