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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120명, 경제회복 위해 뜻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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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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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서밋 참석 CEO '공동성명' 채택

(아주경제 특별취재팀) 글로벌 기업 CEO 120명이 △보호무역 철폐 및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 △중소기업 지원 육성 △친환경 경영 △생산성 강화 협의체 설립 등 글로벌 경제성장을 위해 다방면에 걸친 의견을 제시했다.

11일 오후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기업들은 10~11일 12개 워킹그룹에서 논의한 사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G20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의 성제회복을 위한 역할을 제안했다.

총 20개의 주제로 정리된 이번 성명은 12일까지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전달돼 정상들이 경제성장을 위한 합의를 도출하는데 참고가 된다. 특히 이를 통해 G20 정상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이 인식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공조에 나서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 비즈니스서밋에서 기업들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보호무역에 대한 반대 입장이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기업들은 “글로벌 무역은 세계 경제 성장 잠재력 실현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보호무역주의를 글로벌 경제 위기 시작 기점으로 되돌리고 향후 보호무역주의 및 무역 제한 조치를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내년 도하 개발 라운드 완료를 위해 G20 정상과 기업들이 힘을 모으고 무역과 투자를 G20 정상회의의 고정의제로 채택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외국인 직접투자의 걸림돌을 없애고 자유로운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원칙에 근거한 명확하고 강제성 있는 법적 규제 체계 확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이 일치했다. 공동성명은 각국 정상들에게 “중소기업에 유리한 법적.금융 체제를 확립할 것”을 요구했다.

기업들 역시 △중소기업 협회들과의 거래비용 절감 △대출신청 구조개선 △선진 우수사례 공유 △경험이 풍부한 비즈니스 및 금융사의 멘터십 △다양한 파이낸싱 옵션 등의 협조를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CEO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은 민간부문의 투자와 혁신에 기반한다는 인식 아래 통화 및 재정 부양 정책이 축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들 CEO들은 또 G20 정상들에게 “기업들의 입장을 제안할 수 있도록 내년 회의 이후부터 이번 비즈니스서밋을 더욱 발전시킬 것”을 촉구하고 “비즈니스서밋 참가자들은 G20 정상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열린 비즈니스 서밋은 향후 정례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주요 국가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경제의 동반성장을 위해 머리를 맺댈 수 있는 정기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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