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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상들 말말말..."한국, 선진·개도국 훌률한 중재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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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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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 가운데 한국 통일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내비친 수장은 누굴까.

바로 전쟁과 분단, 그에 따른 경제재건이라는 역사적 공통점을 갖고 있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독일에게 통일은 매우 중요하고 기쁜 일"이라며 "한국도 가까운 시일 내에 통일을 이룩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

그는 G20 정상회의 현안 가운데, 환경문제에 유독 관심을 드러낸 정상이기도 하다.

"녹색성장과 종(種)의 다양성 등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지만 그간 국제회의 성과가 좋지 않았다"며 "유엔(UN)환경기구를 설치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한 것.

그는 이날 오후 3시 이화여대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 수여식 자리에도 참석해 "한국은 G20체제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잇는 중재자 역할을 훌륭하게 해왔다"며 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는 "한국이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아프리카에 가장 큰 선물"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다른 선진국들은 아프리카 개발 방법을 잘 안다며 일방적으로 그들의 모델을 도입하지만, 한국은 아프리카에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독특한(?) 면모를 보여줬다는 것.

제나위 총리는 사상 처음으로 최빈국의 성장과 개발을 의제에 포함하고 있다며 한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월드컵 유치 전략을 물어본 수장도 있다.

다름 아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축구에 관심이 많은 그는 "2018년 영국이 월드컵을 유치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유물 대여와 관련해 감사의 뜻을 표명한 수장도 있다.

11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인천시가 '바리야크(Varyag)호' 깃발을 재대여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바리야크(Varyag)호' 깃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는 것.

러시아 중앙해군박물관의 요청에 따라 인천시가 재대여 하는 이 유물은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서 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유물은 러·일전맹 당시인 1904년 2월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함대와 전투를 벌이다 자폭한 러시아 순양함 바리야크호에 걸려있던 가로 257㎝, 세로 200㎝ 크기의 깃발이다.

한편 빈곤퇴치를 위해 뜻을 같이하고 목소리를 높인 수장들도 있다.

11일 열린 '국회 유엔-새천년개발목표(UN-MDGs)포럼'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오늘 정상회의를 통해 빈곤과 질병에 시달리는 지구촌이 눈물을 닦고 웃음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각국이 노력해 개발원조를 증가시키면 수백만명의 교육과 보건상태가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때문에 이번 G20정상회의 개발 어젠다 설정은 아주 시의적절했다"고 평했고,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도 "MDGs 제정 후 10년이 지난 지금,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응답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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