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사당국은 이날 공개 입찰을 통해 우창(武昌)선박중공업과 5천t급 순시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우창선박중공업은 20개월의 건조 작업을 거쳐 2012년 7월 새 순시선을 해사당국에 인도할 계획이다.
'해순(海巡)1호'라는 이름이 붙은 차기 순시함은 길이 128.6m, 배수량 5천418t 규모로 순항거리가 1만해리에 이르며 중형 헬리콥터와 대형 헬리콥터를 동시에 탑재.운용할 수 있다.
해순1호는 정보수집, 종합지휘, 해사 감독.관리, 인명 구조 등의 기능을 두루 갖췄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중국 해사당국이 보유한 순시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3천t급인 '해순11호'와 '해순31호'였다.
새로 건조될 해순1호가 중국의 어느 해역에 배치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대형 순시선 추가 건조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와 남중국해 분쟁 등 영해 갈등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댜오위다오 갈등으로 중국은 농업부 어정국(漁政局) 산하 어업지도선인 '위정(漁政)202호', '위정(漁政) 118호' 등 여러 척의 선박을 해당 해역에 투입했으나 대부분 500t급으로 3천t급의 일본 대형 순시선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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