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 맨 제주도, 곳곳서 '절감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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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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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를 잔뜩 졸라맨 내년 제주도 예산안이 발표됐다.  

제주도는 올해 2조 7498억원보다 3.8% 늘어난 2조 8553억원으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에 이어 초긴축 기조가 유지되는 셈이다.

일반회계는 2조 3125억원으로 올해보다 979억원이 늘어났다. 또 특별회계는 5428억원으로 76억원이 증가됐다.

예산안을 보면 곳곳에서 허리띠를 졸라맨 기색이 역력했다.

모든 재정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고 이미 추진된 사업은 완공위주로 투자하기로 했다.

행정운영 경상경비도 10∼50% 줄이기로 했다. 사회단체 보조금은 30% 삭감하고 청사·마을회관 등 신·증축 자체사업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사업 투자규모도 축소하고 사회단체 인건비 보조는 올해 수준으로 동결해 20%를 줄인다. 각종 스포츠대회 지원경비는 올해보다 절반을 깎았다.

지방채도 올해 1368억원보다 430억원이 줄어든 938억원을 발행해 재정건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줄일 데는 줄여도 쓸데는 과감하게 쓸 계획이다. 해외수출,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 향토산업 육성 등 자립형 경제기반 구축에는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12월 16일까지 제주도의회의 심사·의결을 거치면 확정된다. 

kjt@aj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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