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한미FTA 추가협상 내용, 국회서 하나하나 따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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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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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과 관련, “기존 협정문을 뛰어넘는 내용이 협상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국회에서 하나하나 따지겠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 “지금처럼 '비밀주의'로 일관한다면 이제부턴 국회가 (협상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고를 받도록 하겠다. 비밀주의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비준 거부 움직임을 자초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협상과정의 중요 전략은 공개할 필요가 없지만 내용에 대해선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민주당 등 야당이 한·미FTA에 대한 국회 비준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대해선 “내용도 잘 모르면서 무조건 ‘비준 거부’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시간에 쫓겨 성급하게 성과를 내려고 해선 안 된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에서) 합의가 안 된 건 오히려 잘된 일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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