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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박장석 사장과 에보닉 토마스 히벌레(Thomas Haeberle) 부회장이 EDPK 지분인수계약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SKC 박장석 사장, 토마스 히벌레 에보닉 부회장, 뒷줄 오른쪽은 얀 반덴베르그(Jan Van Den Bergh) 에보닉 사장.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SKC(대표이사 박 장석)는 독일의 에보닉(Evonik Degussa GmbH) 에보닉의 한국법인인 EDPK(Evonik Degussa Peroxide Korea)의 지분 45%를 약 23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SKC가 지분을 인수한 EDPK는 글로벌 정밀화학업체인 에보닉이 2006년 한국의 울산에 설립한 국내 최대의 과산화수소 생산업체다. SKC는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주력 화학제품인 PO(프로필렌옥사이드)의 주원재료인 과산화수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또한 SKC는 공동 기술개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PO사업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에보닉은 과산화수소를 비롯해 메티오닌(Methionine), MMA 등 글로벌 점유율 1~2위를 차지하는 화학제품 30여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20조원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글로벌 정밀화학업체다.
SKC는 에보닉의 기술을 도입해 지난 2008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PO생산공법인 HPPO공장의 상업화에 성공한 바 있다. 기술도입에 이은 이번 EDPK지분 인수로 SKC는 에보닉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향후 글로벌 PO사업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에보닉 기술을 이용한 HPPO공장은 세계에서 SKC공장이 유일하다.
한편 PO는 자동차 시트와 쿠션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주원료로 국내에서는 SKC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최근 SK에너지의 그린폴(이산화탄소와 PO를 이용한 친환경 플라스틱)개발 등 PO를 이용한 새로운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각국의 친환경정책으로 인해 친환경 HPPO공장이 기존의 공장을 빠르게 대체할 전망이다.
leealiv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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