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역세권 주변 재개발 사업 탄력받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14 14: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차 역세권 중 큰길 없는 곳 제3종 일반주거지로 "사업성 개선에 분명 도움… 사업속도도 빨라질 것"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는 재개발 사업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서울시가 민간부문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반경 250~500m에 있는 2차 역세권 중에 간선도로 등에 접하지 않은 지역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200%에서 300%로 높여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는 시프트로 지어야 하지만 그 만큼 재개발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돼 사업추진 속도가 붙고 투자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14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2차 역세권에 해당되는 재개발 사업장은 약 60여곳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은평구 수색13구역과 동대문구 휘경2재정비촉진구역, 마포구 염리5구역, 성북구 보문2구역 등은 이미 역세권 시프트 사업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수색13구역 조합 관계자는 "당초 건립 예정 가구수가 1104가구 정도이지만 역세권 시프트를 도입할 경우 200여가구 정도가 더 늘어나게 돼 수익성도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지난 몇 년 간 지지부진했던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문2구역 조합 관계자는 "역세권 시프트를 도입할 경우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고, 용적률도 최고 500%까지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최고 130가구 가량 더 지을 수 있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세권 시프트 건립이 가능한 재건축 사업지에서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대상지로는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 신동아아파트 등 10곳으로 모두 역세권 시프트 건립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장의 경우 이달 중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관련 정비계획 수립 및 운영기준'이 마련되면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다만 재개발의 경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조례가 먼저 개정돼야 하기 때문에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2차 역세권 용적률 상향이 사업성 개선에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사업추진 속도도 지금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다만 조합마다 환경이 다르고 변수도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