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RF-4C 정찰기, 전북 임실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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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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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낮 12시30분께 전북 임실군 운암면 청운리 인근 야산에 공군 RF-4C 정찰기 1대가 추락했다.

   공군에 따르면 정찰비행전대 소속의 사고기는 오전 11시50분께 수원기지를 이륙, 저고도 정찰훈련 임무를 위해 전주 남방 상공의 훈련 공역으로 이동했다.

   항공기에서 대북 군사시설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 특성상 저고도로 비행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는 낮 12시30분께 전북 임실군 운암면 상공에서 갑자기 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정찰기가 추락하면서 야산에는 산불이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공군은 탐색구조헬기와 탐색구조 요원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추락한 동체를 확인하고 조종사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나머지 조종사 1명의 시신도 수색 중이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들은 추락 전 탈출하지 못해 순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종석 전방에는 김 모(31.학군29기) 대위가, 후방에는 김 모(27.공군54기) 대위가 각각 탑승해 임무를 수행했다.

   공군은 김용홍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미국에서 1966년 11월 생산된 사고기는 1990년 9월 도입되어 운용 중이었으며 생산된지 44년된 노후 기종이다. 지난 2008년 4월에도 강원도 평창에서 동일 기종이 추락했다.

   공군은 기체결함이나 조종사의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규명 중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공군은 RF-4 정찰기 20여대를 운영 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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