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41%) 오른 526.18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다 14.70포인트(2.81%) 내린 509.35로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510선 아래로 내려가기는 지난달 18일 이후 거의 한달여만이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1.04%), 에스에프에이(6.67%), 서부T&D(0.52%), 인터플렉스(0.90%), 우주일렉트로(3.06%) 등 5개를 제외한 95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 공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외국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강도가 이전보다 심화되면서 낙폭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이진우 연구원은 "현재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 금액이 300억원대인데 지난달 이후 일평균 기관의 매도 금액이 최대 4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도 강도가 심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전날 옵션 만기일을 맞아 유가증권시장이 급락한 데 따른 여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어제 코스피시장에 비해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코스닥시장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있는 코스피시장을 더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추연환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 매도로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여파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됐으며 이러한 투자심리 악화가 코스닥 종목으로까지 전이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