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황] 긴축 우려로15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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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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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그동안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1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12일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162.30포인트(5.16%) 내린 2985.44로 장을 마쳤다. 지난 5월 16일 5.06% 빠진 이후 5%대로는 처음으로 폭락한 것이다.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오전 장을 마감할 때 낙폭을 키우다가 오후 장 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했고, 최저점 2975.15을 기록했다.

특별한 이슈가 부각되지 않은 채 상품 선물 가격이 폭락하고, 석유 대형주의 '기현상'이 재현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제 사이트 금융계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는 "중국 국내 상품 선물 가격이 폭락해 시장을 출렁이게 했고,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의 '이상현상'도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했던 시노펙(-3.27%)과 페트로 차이나(-1.57%)가 오전 10시 반께부터 급등하더니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두 종목은 전날 가격제한폭인 10%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황슈어 궈위안증권 연구원은 "페트로 차이나와 시노펙의 상승 속도가 빠를 수록 종합지수 하락역시 가속화되는 기현상이 재현됐다"고 전했다.

금융주와 원자재 관련주 등 대형주들도 하한가를 기록하거나 큰 폭으로 빠졌다. 외국인의 중국 부동산 구매 규제 관련 소식이 퍼지자 부동산주도 대폭 하락했다.

지수가 이미 큰 폭으로 올라 최고점을 기록했다는 루머와 긴축 우려도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광파증권은 "증시 급락은 최근 금리 인상과 지준율 상향조정 등이 화폐정책을 경제 성장 속도 둔화로 전환될 것이라는 신호로 보여졌기 때문"이라며 "자산 가치가 과대평가돼 조정국면에 돌입한 것도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전했다.

12xworl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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