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4가지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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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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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폐막일인 12일 세계 경제의 강력하고 지속 가능하면서 균형적인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 주석은 이날 '성과도출과 발전촉진'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세계 금융위기 이후 G20과 국제사회의 집중된 노력으로 세계경제가 느리게 회복하고 있으나 새 성장동력이 부족하고 각 국간 거시 정책조정이 어려워 회복이 쉽지 않다"면서 이렇게 제안했다.

후 주석은 우선 강력하고 지속 가능하면서 균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프레임워크를 개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각국의 서로 다른 경제 사정과 발전 단계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독립적인 발전의 길과 정책을 존중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게 후 주석의 설명이다.

후 주석은 두번째로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며 자유무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세번째로 국제금융기구의 개혁을 주장했다. 이는 중국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서의 미국 등 G7 부국들과 신흥경제국들간의 IMF 쿼터 개혁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후 주석은 네번째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 발전 격차를 줄이고 균형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의 4가지 제안은 서울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를 통해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함께 건너간다는 의미)의 정신과 호혜 윈-윈의 원칙 아래에 거시적인 경제정책 협력, 국제금융체제 개혁, 남북발전 불균형 해소, 보호무역주의 반대 등의 4가지 목표를 실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것과 그 내용이 유사하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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