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기해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중국 증시가 1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62.31포인트(5.16%) 급락한 2,985.44, 선전성분지수는 958.40포인트(7.00%) 폭락한 12,726.5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2009년 8월31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3차례에 걸쳐 계단식으로 폭락했다.
0.8% 가량 급락세로 출발한 후 횡보세를 지속하다 오전장을 마감하기 직전 3%대로 낙폭을 확대했으며 다시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낙폭을 급격히 키웠다.
이날 급락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금리인상 우려가 더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상하이지수는 지난달 2,573에서 최근 3,186.72까지 급등하면서 조정다운 조정을 받지 않은 가운데 매물대가 가장 두터운 3,180선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후퇴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최근 증시를 이끌어온 차이나유니콤, 중국석유, 중국석화 등 대형주들의 피로감이 누적됐다.
여기다 지난 10일 은행 지급준비율이 0.5%포인트 전격 인상됨으로써 이번주 말을 기해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중국 증시는 이에 따라 3,000선 전후에서 지지선을 구축하거나 2,856선까지 한단계 더 밀릴 가능성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설탕, 면화, 종려유, 대두, 비닐, 콩기름 등 상품가격도 급락했다.
상하이지수 거래대금은 2천984억위안, 선전성분지수 거래대금은 2천348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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