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A380 엔진 결함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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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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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항공기 엔진업체 롤스로이스는 지난주 호주 콴타스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80 여객기가 비상 착륙한 것은 '트렌트 900' 엔진의 특정 부품 결함으로 유류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12일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사고 이후 엔진을 철저하게 조사한 결과 "이번 문제는 '트렌트 900' 엔진에만 특정된 것"이며 "결함은 엔진 터빈 부위의 특정 부품에 국한된 것"이라는 두 가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때문에 유류 화재가 발생해 중압 터빈디스크가 풀어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는 회사 측과 항공 당국의 공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양측이 합의하는 스케줄에 따라 해당 부품을 교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마스 엔더스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추가 점검과 부품 교체 때문에 내년 A380 여객기 인도 일정이 약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사건이 에어버스의 이미지에는 손상을 주지 않은 것으로 믿는다며 A380기 주문이 취소된 사례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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