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결산] 룰라 "선진-개도국 정책조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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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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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환율전쟁'의 확산을 막기 위한 합의가 이루어진 사실을 높이 평가하면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정책 조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룰라 대통령은 "세계 경제에는 더이상 일방적인 결정이 존재할 수 없으며, 다른 국가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주요 선진국과 개도국 모임인 G20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세계경제 위기로 인해 빈곤국에 더 많은 피해가 가해지지 않도록 G20이 선진국과 주요 개도국의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룰라 대통령으로서는 서울 정상회의 참석이 재임 중 마지막 정상외교 무대였다.

   룰라 대통령은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하면서 "G20 회원국 정상들의 책임은 갈수록 커질 것이며, G20 각국은 세계 평화와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유엔 밀레니엄 목표 달성 등을 위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율전쟁'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서울 정상회의 합의가 환율전쟁을 끝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환율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며, 앞으로 많은 논의와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이어 달러화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으로 대체하는 방안에 관한 자신의 주장을 국제사회에 계속 제기해 공론화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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