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 긴축 우려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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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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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52포인트(0.8%) 하락한 1만1192.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33포인트(1.18%) 내린 1199.2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7.31포인트(1.46%) 떨어진 2518.21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오전부터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이번 주말을 기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4.0%를 웃도는 4.4%로, 25개월만의 최고치여서 당국이 긴축 정책을 펼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했다.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도 지난 10일 0.5%포인트 전격 인상돼 이번주내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한 상태다.

또 미국은 6천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를 시작, 이날부터 시중에서 채권매입에 나섰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많이 풀려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중국이 그동안 글로벌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인플레에 대응해 금리를 올릴 경우 전세계적으로 경기회복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원자재를 비롯한 상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주목받으면서 경기회복 둔화 전망에 힘을 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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