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란産 무기사건 유엔 보고 방침"

최근 나이지리아 항구에서 이란산(産) 무기가 발견된 사건을 놓고 나이지리아 정부가 이란에 대해 강경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하고 나섰다.

13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오데인 아주모고비아 나이지리아 외무장관은 이란이 유엔의 무기금수 조치를 위배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를 유엔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유엔으로부터 무기금수 등의 제재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달 26일 라고스의 아파파항에 정박한 이란 선박으로부터 하역된 컨테이너 13개에서 로켓 발사기와 수류탄 등 다량의 무기류가 발견된 따른 것으로, 나이지리아 정보당국은 이들 무기가 내부 불순세력에 의해 수입됐거나 이란이 나이지리아를 무기 밀매의 통로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주모고비아 장관은 지난 11일 수도 아부자에서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이번 사건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 자리에서 우주모고비아 장관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핵무기와 관련된 것이기는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이란의 국제법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일간지 디스 데이는 나이지리아가 서방 국가들로부터 이번 이란산 무기 사건을 유엔에 회부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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