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요코하마(橫浜)를 방문 중인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적인 연대감의 토대가 2년 전 금융위기보다 약해진 시점에서 미국이 자국의 아이디어를 관철하기 위해 너무 빠르게 압박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기 당시 나타났던 전 세계적인 연대감은 경기회복이 진행되면서 점차 희미해졌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번 서울 G20 회의에서 글로벌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중국의 위안화 절상에 대해 압박 강도를 높이려고 노력했지만 서울 선언문에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지 못했다.
미국과 중국이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고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서로 비난하는 데 대해 스트로스-칸 총재는 "모든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성장과정에서 내수비중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목표가 5분 내에 완료되지는 않겠지만 가능하면 빨리 성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진국들에 대해선 "재정적자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