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EU 관계자는 전날 낮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콜에서 아일랜드가 수일 내 외부 지원을 추구해야 한다는 재촉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ECB 관계자는 브라이언 레니한 아일랜드 재무장관의 부인에도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 같다고 말했다.
레니한 장관은 이날 아일랜드 국영 RTE 라디오 방송에 내년 중반까지 채무를 갚을 자금을 확보한 만큼 "말이 안된다"며 구제금융 요청을 일축했다.
브라이언 코웬 아일랜드 총리도 전체 유로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EU 정상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채권시장이 유로화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확실히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아일랜드가 현금을 추구하지는 않고 있다고 구제금융 요청을 거듭 부인했다.
이와 관련, RTE는 이날 구체적인 취재원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7천500억 유로 규모로 마련키로 한 유로안정기금(EFSF)에서 아일랜드가 600억 유로를 인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요코하마를 방문중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어느 시점이 됐든 아일랜드가 IMF 지원을 원한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