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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재송)APEC 정상회의 성장전략 제시하고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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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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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4일 오후 역내 성장전략과 무역자유화 촉진 방안을 담은 정상 성명(요코하마 비전)을 발표하고 폐막했다.
'변화와 행동'을 주제로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이틀간 열린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역내 성장전략, 경제통합, 보호무역주의 배격 등을 논의한 뒤 정상 성명으로 이를 구체화했다.
의장국인 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를 비롯해 이명박 대통령,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 국가.지역 정상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13일 성장전략을 토의한 데 이어 이날은 역내 경제통합과 무역.투자의 자유화를 집중 논의했다.
정상들은 13일 협의에서 경제 불균형 시정과 환경대책 등 5개항을 중심으로 APEC 초유의 역내 성장전략을 정리하고 오는 2015년까지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과 중국 등 신흥국간 이견으로 성장전략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치목표에는 이르지 못했다.
14일은 역내 경제통합구상인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역(FTAAP)' 실현을 위한 방법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한중일', 여기에 인도.호주.뉴질랜드를 합한 '아세안+6'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보호무역주의 억제책으로 새로운 보호무역 조치의 금지를 향후 3년간 연장하는 한편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 어젠다' 협상 가속화도 결의했다.
APEC은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12개국의 각료회의로 출범한 뒤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됐으며 현재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19개국을 포함해 모두 21개 국가.지역(경제단위)이 참여하고 있다.
APEC은 현재 참가국의 국내총생산(GDP) 총액이 세계전체의 50%를 넘고 있고 인구는 40%를 차지하고 있다.

김영욱기자



김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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