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G20 비즈서밋' 이후가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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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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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11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서울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이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서밋 기간 동안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글로벌 수장 120여명과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CEO들은 각각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분과별 회의에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토론이 끝난 후에도 사업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활동에 총력을 가했다.

특히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번 서밋에서 국내 대표급 CEO들은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행보를 펼치며 행사장을 누볐다.

국내 대기업 총수 15명 중 유일하게 라운드 테이블 컨비너로 활약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번 서밋에서 유창한 영어실력과 유머감각 등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또한 이번 서밋은 여러모로 최근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며 각 사별로 여러가지 전략을 짜오던 SK그룹에게 있어 기회와 돌파구를 동시에 안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이번 서밋에서 G20 참가국들이 일정 비율의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구입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도입을 적극 제안하는 등 목소리를 냈다. 태양광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한화에게 있어 이번 서밋은 신사업 확대에 중요한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작용했다.

CEO들은 서밋 기간 내내 각 분야별로 나름의 목소리를 내며 명분과 실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했다. 공식행사는 전부 끝났지만 여전히 국내외 CEO들은 개별회동을 통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등 나름의 결실을 맺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 총수들이 이번 비즈서밋을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얻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비즈 서밋이 국내 기업들에게 있어 성장의 정체를 극복하고 신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 이들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이번 서밋에서의 열기를 사업의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그들의 행보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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