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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마음수행… 수행공간 잇따라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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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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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국제센터 15일 목동 아파트 단지 내에 오픈

도심에서도 참선 수행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닦을 수 있는 수행공간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외국에서는 널리 확산한 빌딩 숲 속 젠 센터들이 국내에도 대중화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들 도심 수행공간은 현대인들이 갈망하는 마음 다스리기와 휴식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운용하고 있다.

목동 아파트 단지 내에 15일 공식 오픈하는 조계종 국제선센터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간화선을 알리고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하지만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수행 공간이다.

특히 평소에는 회원제로 운영하다가 주말에는 센터 내 선원을 개방하고 큰법당도 개방하는 등 문턱을 낮춰 시민들이 까다로운 절차를 밟지 않고도 참선 수행을 할 수 있다.

오는 24-30일에는 안국선원 수불스님을 초청한 6박7일 코스의 간화선 집중수행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다양한 수행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국제선센터 주지 현조스님은 14일 "평일 저녁 시간에는 목동지역에 사는 직장인들이 센터를 찾아 수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멀리 산사(山寺)를 찾지 않고도 바로 이웃에서 참선 공부도 하고 불교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후암동 남산 자락에 최근 개원한 '명상연구원'도 대중 명상 프로그램을 15일부터 운영한다.

조계종 전 불학연구소장 현종스님이 이끄는 명상연구원은 수행명상과 치유명상을 양대 프로그램으로 삼고 개별 심리상담과 스트레스ㆍ우울증 관리 등 각종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명상에 접목시킨다.

명상연구원은 직장인이나 외국인, 청소년 등 수강 희망자가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현종스님은 "명상은 소수 수행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이미 서양에서는 보편적으로 퍼져 있는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30여년간 '참선대중화'에 앞장서 온 제주 원명선원의 대효스님이 2008년 말 경기도 안성에 개원한 활인선원도 올 겨울 참선단식수련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청소년과 대학생,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수련회는 이달 12-16일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4박5일 코스로 진행된다. 활인선원은 또 30일, 50일, 100일짜리 단기출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활인선원은 단식참선으로 각종 성인병과 질병을 치유ㆍ예방할 수 있으며 우울증이나 신경쇠약, 공포와 불안을 극복하는 등 심신을 다스릴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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