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내년 7월 발효하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를 맞아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서 한국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14일 지식경제부는 부산, 충남 등 지자체와 황해 경제자유구역(FEZ),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KITIA)와 함께 오는 15~17일 유럽 제조업의 중심지, 독일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일 부품소재기업 200여 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투자설명회는 최근 독일의 한국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점을 감안, EU의 한국 투자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열렸다.
실제로 올해 3분기 EU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대비 46.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91.9%, 8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베를린과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오·IT를 기반으로 고도기술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는 지역이다.
정부는 베를린에서 금속·전자·바이오·신재생에너지분야, 뮌헨에서는 기계·자동차 부품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지자체 중심의 투자설명회에서 탈피, △독일에서 바라본 한국투자환경 △글로벌 대기업의 구매정책 △한-EU FTA발효에 따른 법률, 세제 및 관세 변화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아울러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투자유치가 유망한 EU지역 10개 기업에 대한 현장방문 상담도 함께 열린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한국투자에 관심을 보인 EU기업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투자를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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