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뉴욕 증시는 중국 금리인상 이슈로 큰 폭 하락하며 조정 분위기를 키웠다. 그동안 뉴욕 증시가 5주 연속 올랐다는 점에서 각종 이벤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는 호전세가 기대되며 미 경제 회복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다우지수는 하루를 제외하고 4거래일 약세 행진을 보여 전주 대비 2.19% 하락한 1만1192.5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2.35% 내린 2518.1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17% 떨어진 1119.21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뉴욕 주요 증시는 6주만에 주간 단위 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시스코의 실적 전망 하향과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4.4%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이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졌다. 긴축 정책으로 중국 경제의 고성장세 둔화와 글로벌 상품 수요 위축이 우려됐다. 한국도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주요 신흥국 금리 인상이 점쳐지고 있어 글로벌 경제의 성장 동력이 문제가 됐다.
한편 미국 경제는 각종 지표의 호전이 이어지고 있어 다음주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린 모습이다.
아발론의 카디요는 "다음주는 소매판매, 경기선행지수,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등이 발표된다"며 "이를 통해 경제가 반등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렌스 크리추라 페더레이티트인베스터즈 매니저는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오를 태세"라며 "특히 연준의 국채 매입으로 인해 채권 가격이 비싸지므로 주식은 채권의 대안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다음주 옵션 만기가 부담이 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었다.
웨인 커프먼 존토머스파이낸셜 수석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옵션 만기가 도래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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