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3일 브라질, 포르투갈 등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들과 경제 및 무역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13일 마카오에서 개막한 `제 3차 中-포르투갈어 국가 경제.무역 합작논단' 제 3차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신문들이 14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개막식 연설을 통해 중국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7개국과 경제 및 무역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중국과 마카오 은행들이 참여하는 총 10억달러 규모의 협력 발전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빈국들에 16억위안 규모의 저리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중국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들로부터 농산물을 수입하기 위해 국내시장을 개방하고 대신 이들 국가에 더 많은 소비재를 수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中-포르투갈어 국가 경제.무역 합작논단'에는 중국(마카오) 이외에 브라질, 포르투갈, 앙골라, 모잠비크, 기니비사우, 케이프베르디, 동티모르 등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합작논단 제 3차 장관급 회의는 2003년, 2006년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열렸으며, 이 회의에 중국의 주석이나 총리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