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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 6골 '골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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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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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골 잔치를 벌였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중국 광저우대학 스포츠단지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1차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중국, 베트남, 요르단과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이날 크게 이기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진출 티켓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16일 요르단과 2차전을 치른다.

시작하자마자 한 골을 내줘 출발은 어수선했다. 경기 시작 26초 만에 베트남의 응우옌 티 무온(22)에게 벼락같은 선제골을 허용한 것.

한국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지만 우리 진영에서 공을 뺏겼고 한 번에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넘어오는 패스를 이어받은 응우옌이 오른발로 한국 골키퍼 전민경(25.대교)의 키를 넘겨 첫 골을 넣었다.

그러나 베트남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7분 박희영(25.대교)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은미(22.대교)가 올려준 공을 '지메시' 지소연(19.한양여대)이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 초반 실수를 손쉽게 만회한 한국은 박희영이 전반 1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류지은(27.대교)이 안쪽으로 찔러준 공이 문전을 향해 쇄도하던 박희영의 왼발을 맞고 들어가며 2-1로 승부가 뒤집혔다.

박희영은 전반 27분에도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터뜨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것이 베트남 수비수 니에우 투이 린(27)의 발을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돼 3-1이 됐다.

이 득점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국은 전반 29분 권하늘(22.상무)이 한 골을 더 보태며 대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권하늘은 박은정(24.서울시청)이 가운데로 찔러준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팀의 네 번째 득점 주인공이 됐다.

후반에도 한국은 베트남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27분 박희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자신이 직접 차넣어 5-1을 만들었다.

또 후반 32분에는 이은미가 올린 공을 유영아(22.상무)가 머리로 떨어뜨려 놓았고 권하늘이 달려들며 오른발 강슛, 여섯 번째 골을 뽑았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여자축구에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권에 든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1994년과 2002년, 2006년 대회에서 기록한 4위다.

베트남을 상대로는 2002년 부산에서 4-0, 2006년 도하에서 3-1 등 3개 대회에서 연달아 맞붙어 기분 좋은 3연승을 거뒀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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