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의 승부사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이 유럽-아시아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에서 폭우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다음날로 승부를 미뤘다.
강경남은 1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1·7천30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나서 8번홀까지 버디 1개를 보기 1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중간합계 13언더파를 적어낸 뒤 해가 저물어 홀아웃했다.
동반플레이를 펼친 호주의 아담 스콧(중간합계 17언더파)에 4타 뒤진 채 경기를 마친 강경남은 15일 오전 8시30분 남은 라운드를 재개한다.
선두 아담 스콧에 1타 뒤진 2위에서 시작한 강경남은 3번홀(파4)에서 3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5시간 넘게 클럽하우스에서 기다려야 했다.
강경남은 오후에 재개된 경기에서 5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고 스콧은 버디 3개를 추가해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우승자 이안 폴터(잉글랜드)도 8번홀까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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