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연, '빈사의 백조' 감동 연기


4분여간의 짧은 연기였지만 여운은 길었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유일한 외국인 단원인 한국인 발레리나 유지연(34)은 최고의 발레리나들만이 출 수 있다는 '빈사의 백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전설적인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를 위해 안무가 미하일 포킨이 만든 이 작품은 절정의 테크닉과 함께 내면의 원숙함이 겸비되지 않으면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작품으로 정평나 있다.

유지연은 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갈라공연 중 하나로 '빈사의 백조'를 감동적으로 연기해 마린스키 단원으로서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95년 마린스키에 입단해 세계를 누비며 활동해온 유지연은 이번 무대를 끝으로 러시아 생활을 정리하고 곧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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