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14일 에티오피아에 거주하는 `검은 유대인' 팔라시무라 8천 명의 이민을 향후 4년에 걸쳐 받아주기로 결정했다.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주례 각료회의에서 만장일치 찬성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이들의 이민을 둘러싼 수년간의 논란을 일단락지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그곳에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약 8천 명의 남녀와 어린이가 있기 때문에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들 팔라시무라가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이라서 유대교와의 관련성이 없거나 희박하다는 이유 등으로 이들의 이민 허용을 놓고 수년 동안 첨예한 논란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인도적 차원에서 기원전에 `시바'로 불렸다는 에티오피아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의 이민 신청을 받아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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