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 전국 230개 시·군·구의 이륜차 승차자를 대상으로 안전모 착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모 착용률은 69.93%로 작년보다 8.29%P 낮아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전국 230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일반도로에서 이륜차 승차자 총 3만772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도시 규모별 착용률은 인구 30만명 이상 시(67.70%)와 군(67.54%)이 인구 30만명 미만 시(70.31%)와 구(72.45%)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인구 30만명 이상 시(25개)에서는 제주시(41.50%), 인구 30만명 미만 시(50개)에서는 경남 밀양시(29.20%), 군 지역(81개)에서는 충북 옥천군(24.44%), 구 지역(69개)에서는 부산광역시 강서구(14.29%)의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이 가장 낮았다.
반면 안전모 착용률이 높은 지역은 인구 30만명 이상 시에서는 경기도 안산시(92.16%), 인구 30만명 미만 시(50개)에서는 경기도 과천시(97.01%), 군 지역(86개)에서는 강원도 인제군(97.14%), 구 지역(69개)에서는 서울특별시 중구(97.59%)로 나타났다.
안전공단 관계자는 "2007년 이후 매년 상승하던 안전모 착용률이 올해 급락했다"며 이륜차 교통안전사고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OECD 통계에 따르면 주요 교통 선진국인 일본(99%), 독일(97%), 네덜란드(96%), 스웨덴(95%)등의 안전모 착용률은 거의 100%에 달한다고 안전공단 관계자는 덧붙였다.
박성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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