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톱)'트렌드'를 살피면 잘 나가는 '짝꿍' 아이템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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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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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에서 이른바 '짝꿍' 아이템이 주목 받고 있다. 이들 '짝꿍' 아이템들은 대부분 단독 판매에서는 눈에 띄지 않았던 제품들이지만 트렌드의 영향으로 인지도나 판매량이 급증한 경우가 많다.
특히 트렌드의 속도가 빠르고 변화가 잦은 패션·뷰티 카테고리 부문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킬힐과 미니스커트가 인기를 끌었던 지난해에는 발 보호제품과 힙워머(hip warmer)가 덩달아 특수를 누린 바 있다. 이는 10cm가 넘는 킬힐로 발에 상처가 나거나 한 겨울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이 늘면서 하체를 따뜻하게 하기 위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그 수요와 종류가 더욱 다양해졌다. G마켓에 따르면 올 가을 복고패션의 영향으로 킬힐 대신 발등을 덮는 워커(Walker)형태의 슈즈가 인기를 끌면서 신발탈취제 및 냄새제거 스프레이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킬힐에 비해 발의 통증은 덜하지만 통풍이 잘 안 되는 워커의 특성 상 발 건강과 냄새에 대한 걱정이 이들 제품의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근 한달 간 신발탈취제 판매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상승했고 발에 땀이 차는 것을 막기 위한 면 양말 등 관련 제품 판매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눈매를 강조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리 수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더불어 진한 눈화장을 지우기 위한 '눈가 전용' 클렌징 제품도 호응을 얻으며 같은 기간 G마켓의 아이리무버 판매량이 약 20% 가량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
한편 IT 환경의 변화도 짝꿍 아이템 판매 증가에 한 몫 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관련 액세서리들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케이스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최근에는 기존의 1만원 대 미만 제품뿐 아니라 2~3만원 대 이상의 제품 판매가 늘고 있으며 옥션에서는 베터리 일체형 제품 등 기능성을 겸비한 아이폰 전용 케이스 판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관계자는 "이들 짝꿍 아이템들은 트렌드나 사회 분위기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들" 이라고 설명하며 "인기 제품의 트렌드를 잘 분석하면 어떤 짝꿍 제품 수요가 증가할 지 예상할 수 있어 향후 프로모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감규혁 기자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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