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열(1면)한은, 환율서 물가 방어로…기준금리 0.25%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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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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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국은행이 4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물가 방어에 나섰다.

한은은 16일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2.50%로 결정했다. 지난 7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4개월 만의 상향 조정이다.

금통위가 금리를 올린 것은 올 4ㆍ4분기 들어 물가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중수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더욱 높아졌다"며 "경기 상승이 이어지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안정 목표의 중심선을 상회하는 3%대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급등하며 물가관리 목표치(3.0±1.0%)를 벗어났다.

10월 수입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1% 오르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도 200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인 5%의 상승률을 보였다. 선행지수인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는 3개월 이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내년 초 물가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

또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가로막았던 환율문제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잠시 봉합되며 이달이 기준금리 인상의 호기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은은 대외여건에서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가능성과 유럽 국가 재정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으나, 글로벌 환율 여건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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