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의 최고 효자 종목인 태권도가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닷새째인 17일부터 화려한 금빛 발차기를 시작한다.
남녀 각 8체급 중 국가별 제한에 따라 한국은 남녀 6체급씩 총 12체급에 출전한다. 금메달 8개 이상 을 따내 태권종주국의 자존심 지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17일 경기가 예정됐던 남자 -54kg의 김성호가 20일로 바뀌는 등 중국의 노골적인 텃세에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에는 남자 74㎏급 장경훈(수성구청), 87㎏급 박용현(용인대), 여자 46㎏급 황미나(동아대) 3명이 나선다. 내심 3명 모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006 도하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안게임 MVP 물망에 오른‘마린보이’박태환(단국대)이 자유형 100m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노린다.
자유형 400m와 200m가 주 종목인 박태환의 100m 최고 기록은 48초84다. 아시아 기록은 48.49로 일본의 후지이 다쿠로가 가지고 있다. 올 시즌 최고 기록도 다쿠로가 기록한 49초12다.
또 한명의 경쟁자인 중국 시텅페이의 최고 기록은 49초30이다. 박태환의 이번 대회 참고 기록은 49초45다. 우승을 위해선 48초대에 진입이 필수다. 막판 스퍼트가 좋은 현재 박태환의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4년 전 도하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남녀 개인, 단체 4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골프도 1라운드를 시작한다. 복싱 남자 60㎏급의 한순철(서울시청)도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대회 초반 무더기 금메달을 명중시킨 사격은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과 10m 러닝타깃, 여자 50m 소총3자세 등에서 금빛 과녁을 노린다.구기 종목은 남자배구가 카자흐스탄과, 남자 핸드볼은 이란을 상대로 예선전을 펼친다.여자 하키는 `전통 강호' 인도와, 남자 농구는 중동의 복병 요르단과 격돌한다.
윤용환 기자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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