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16일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급등하며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3.0±1.0%를 웃돌았다. 생산자물가 상승률 역시 5.0%로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농산물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수요압력 증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대외경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환율 여건의 불확실성이 줄었으나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가능성과 유럽 국가 재정문제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에 대해 "10월 중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출 호조 및 소비ㆍ설비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9월 중 소비ㆍ투자 등 내수 및 생산지표들의 증가세가 주춤하는 움직임을 나타냈지만, 이는 기상악화와 추석휴무 등의 일시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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