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加 총리, 아프간정부에 "부패 척결하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21 09: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부패를 척결하라고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CP)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 참석한 하퍼 총리는 아프간 부패상에 대해 나토 정상들과 의견을 같이하면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 대해 비판을 퍼부었다.

이는 나토와 아프간 정부가 장기적인 협력관계 합의서에 조인함으로써 나토 동맹국들이 앞으로 수년 내 철군을 하더라도 아프간 정부를 계속 강력하게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반군들에게 내보인 직후에 나왔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나토 지도자들과 동맹국들에 수십억 달러의 원조기금이 국제구호기관을 거치지 않고 더욱 빠르게 자신의 정부에 유입되도록 요청했다.

아프간 정부는 국제원조기금의 20%를 직접 받고 있는데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 비율을 50%로 상향조정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하퍼 총리는 이틀 일정의 나토정상회담을 마치고 "우리는 원조기금이 당초 의도된대로 쓰인다는 확신이 없을 경우 한 푼도 아프간 정부에 나누어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퍼 총리와 다른 나토 정상들은 아프가니스탄의 미래와 관련해 중요한 이번 회담을 통해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부패를 일소하기 위한 조치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회담장에 참석했던 소식통이 전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와 국민들은 나토의 2014년 권한이양 목표와 지속적인 국가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캐나다군이 내년 여름 철수하지만 향후 3년간 비전투 훈련임무를 계속해주기로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